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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불공평한 신종 코로나 백신 분배 문제 해결 촉구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총재가 26일 WHO 기자회견에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촉구했다.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총재가 26일 WHO 기자회견에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촉구했다.

국제사회가 백신의 불공평한 분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0억 회분이 넘는 백신이 접종된 가운데, 북한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나라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총재가 26일 불공평한 코로나 백신 분배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포어 총재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몇 달 동안 국제사회가 계속 코로나 백신의 불공평한 배분과 관련한 우려를 표해 왔다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지적대로 지금까지 분배된 백신 가운데 81%가 중고소득 국가에 집중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포어 총재] "Over the past few months we have repeatedly expressed our deep concern with the inequitable distribution of covid-19 vaccines. More than 81 percent have been given in high and upper middle income countries."

지난 23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약 9억 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가운데 81%는 중고소득 국가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는 단지 0.3%만이 접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포어 총재는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어느 한 곳에서의 위협은 모든 곳에서의 위협을 뜻한다며 백신의 불공평한 분배는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포어 총재] "It is also unwise because a threat anywhere is a threat everywhere, especially with a worrying rise in variance."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운영하는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24일 현재 접종된 코로나 백신 건수는 약 10억 3천만 건입니다.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의 20%가 넘는 2억 3천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습니다, 이어 중국과 인도가 각각 2억 5천만, 1억 4천만 회분의 접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세 나라에서 접종된 백신 건수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국가별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은 이스라엘이 55.4%로 가장 높고 아랍에미리트가 39.3%로 뒤를 이었습니다.

약 237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한국의 경우,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은 0.2%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경우 접종 자료가 공란으로 표시돼 있어 아직 공식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AFP' 통신 역시 지난 24일 보도에서 고소득 국가는 인구 비중으로 16%지만 전체 백신 접종 횟수의 47%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총 12개 나라에서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고, 아시아에서는 북한이 유일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 소장은 VOA에 ‘코백스 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는 가비(GAVI)가 북한 당국에 백신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5월 이전에는 북한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한편 ‘AFP’ 통신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총 156개 나라에서 접종되며 가장 많이 사용됐고, 이어 화이자 백신이 91개국, 모더나 백신은 46개국에서 사용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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