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 달 노르웨이의 중재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야권과의 대화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24일 국영 '텔레수르' 인터뷰에서 "나는 (대화를 위해) 멕시코에 갈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복잡하고 어려운 의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야당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외교적, 제재 압력에 직면해 시간을 벌여왔다고 비난했습니다.
과이도 전 국회의장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많은 국가로부터 베네수엘라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야당은 마두로 정부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의회 선거 조건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금융과 석유 분야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 해제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보이콧을 선언한 '모든 야당'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의 좌파 여당이 정권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행정과 사법, 군부, 입법부 등 국가의 권력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