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는 21일 벨라루스에 제재를 가하며 "자국민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알렉산더 루카셴코 정권이 벨라루스 영공을 지나던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것에 관해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루카셴코 정권은 지난 5월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 체포를 위해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는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켰습니다.
이후 프라타세비치는 민스크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국제사회는 벨라루스 당국의 조처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에 EU 회원국들은 벨라루스 국방 및 교통부 장관, 공군 사령관, 판사와 의원 등 78명과 8개 단체를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미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벨라루스 관리 16명과 5개 기관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벨라루스의 개인 7명과 단체 1곳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벨라루스 정부 고위 관리들과 석유 수출회사 등을 대상으로 비자 제한과 자산 동결 등의 초치가 취해졌습니다.
한편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공동 제재 발표 이후 벨라루스 국채는 폭락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