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미화 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올해 WFP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기부한 금액은 총 900만 달러로, 최대 지원국이 됐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가 최근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북한에 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14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2015년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이 같은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은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취약계층에 식량을 제공하는데 사용됩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0월 중순과 6월 말에도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각각 200만 달러와 400만 달러를 기부했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기구가 지난 2013년 7월 새로운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러시아 정부가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기부한 금액은 미화 1천200만 달러에 이릅니다.
러시아 정부가 올 한 해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기부한 금액은 총 900만 달러로, 최대 지원국이 됐습니다.
러시아에 이어 스위스가 593만 달러 상당의 분유를 지원했고,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이 390만 달러, 호주가 230만 달러,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200만 달러와 16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올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1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 8개 도와 남포시 등 9개 행정구역의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말까지 목표한 금액은 1억6천780만 달러지만, 지난 9일 현재 모금액은 9천230만 달러로 목표액의 55% 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