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은 14일 수상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함정 1척을 격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군사정보국(GUR) 소속 부대와 함께 크름반도 해안에서 러시아 군의 대형 상륙함 ‘체사르 쿠니코프’함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사르 쿠니코프함은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 당시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의 알룹카 인근 우크라이나 영해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GUR이 공개한 촬영 장소와 날짜가 불분명한 영상에는 여러 대의 수상 드론이 야간에 대형 선박에 접근하는 모습과, 최소 1회의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 선박은 이후 좌현 쪽으로 기울어진 채 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GUR은 이 함정이 격침 당시 적재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격이 있기 전 러시아 군이 사용하는 하역시설에서 10일가량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GUR은 지난 2일에도 산하 부대가 크름반도 서쪽 해상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미사일 탑재 함정 ‘이바노베츠’ 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군의 주장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