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찰위성과 탄도미사일 발사, 오물 풍선 등 잇단 도발을 지속하는 데 대해 미국 국방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일치한다는 미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북러 무기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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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30일 북한의 오물 풍선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 continue to monitor what's happening in the peninsula. We're certainly aware of the DPRK's most recent a ballistic missile launch. And we're working as we always do with our partners like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nd others in the region. We continue to condemn these actions. They are destabilizing. We've called on the DPRK to stop these actions. They're unlawful.”
싱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특히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항상 그래왔듯이 한국, 일본, 역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계속 규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불안정하고 불법적”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이러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도 오물을 담은 풍선을 북한에 날려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7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해 실패했습니다
이어 사흘 만인 3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28일에는 가축 분뇨와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한국 합참에 따르면 전국에서 260여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었습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이날 미 국방정보국(DIA)이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일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간 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ve seen this deepening in partnership between North Korea and Russia. We know that the munitions being supplied by DPRK to Russia are being used on the battlefield in Ukraine. We know that they have been successful at, of course, hitting some, you know, causing damage to infrastructure, causing civilians to be killed. It's something that we are certainly aware of and have raised concern about.”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하는 군수품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일부 시설을 타격하고 기반 시설에 피해를 입히며 민간인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며 우려를 제기해온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산 드론의 공격이든 북한산 미사일의 공격이든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re focused in making sure that Ukraine has what it needs, whether it be in attacks from Iranian made drones or attacks from North Korean produced missiles we want to make sure that the Ukrainians have what they need to be successful on the battlefield which is why just I think the latest package we rolled out was on May 24th, another presidential drawdown package. You're going to see us continue to do that and also to highlight our partnership with Ukraine stands with 50 allies and partners all around the world supporting Ukraine in its efforts. So we feel pretty good about our alliance with Ukraine.”
이어 지난 24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을 승인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하는 전 세계 50개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국방장관들이 다음 달 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3자 회담을 진행할 계획인 데 대해서는 이번이 로이드 오스틴 장관의 10번 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한일 3국의 유대 강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You've seen a deepening of ties between our alliance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I mean, I don't have to reiterate but I will this is the secretary's 10th trip to the region. We're always keeping an eye on our pacing challenge and other like-minded allies and partners around the world also see the challenges that are rising PRC raises. And so that's why you've seen deeper cooperation more broadly within the Indo Pacific on larger scale exercises.”
이어 “우리는 항상 ‘추격하는 도전’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도 중국이 제기하는 문제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인도태평양 내에서 더 큰 규모의 훈련을 통해 더욱 폭넓게 협력이 심화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회의 기간 중 한미 양자회담 및 한미일 3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로 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유럽의 주요국 국방장관과 군 고위 관계자,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해 안보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