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한국 등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공동 안보 우려 논의 기회 환영”

9일 워싱턴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8일 대통령실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에 미국 국기와 나토 깃발이 나란히 걸렸다.

미국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 사이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의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국무부, 한국 등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공동 안보 우려 논의 기회 환영”

미국 국무부가 워싱턴에서 9일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한국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나토는 공동의 안보 우려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NATO has more than 35 active partnerships spanning countries all over the globe including partnerships with international organizations such as the United Nations the European Union the 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 and the African Union. These partnerships are tailor-made in close collaboration with each partner country or organization and are used as a forum to discuss shared global security challenges, share information, and learn from each other. NATO always welcomes opportunities to meet and discuss shared security concerns. Cooperative security is an essential way for NATO to adapt to modern global challenges and to arrive at a shared understanding of common security concerns.”

국무부 대변인은 8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나토는 유엔과 유럽연합(EU),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아프리카연합(AU)과 같은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를 아우르는 35개 이상의 활발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각 인도태평양 파트너와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국 등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인태 지역 4개국과의 인연을 나열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NATO has longstanding relationships with each Indo-Pacific Partner. Dialogue cooperation with Japan dates to the early the early 1990s and Australia and Republic of Korea to 2005. New Zealand has a more than 25-year history of cooperation with NATO including contributing to NATO operations in Bosnia-Herzegovina and Afghanistan.”

일본과 나토 간 대화 협력은 1990년대 초, 호주 및 한국과의 대화 협력은 2005년부터 시작했으며 뉴질랜드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 작전에 기여하는 등 25년 이상 나토와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파트너국 자격으로 이번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됐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북러 협력에 대한 정부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have been clear about our concerns regarding the deepening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for quite some time, including by sharing information publicly about how the DPRK has enabled Russia’s war against Ukraine through weapons transfers, including actions by Russia that would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e’ll continue to make that clear and continue to work with our allies in the region to respond. It is something we take quite seriously.”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시아의 행동 등 북한이 무기 이전을 통해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등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 심화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오랜 시간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분명히 하고 역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는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와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지난 5일 김태효 한국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군사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5일 VOA와의 통화에서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들은 한국도 많이 관여하고 있는 문제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디트라니 전 차석대표] “I would assume, during the NATO conference, Russia's war of aggression in Ukraine will be discussed, and they'll probably talk a little about the war in Gaza against the Hamas, the terrorist organization, and what's happening in the Indo Pacific region. These are all issues that the Republic of Korea is very much involved with...So yeah, I think it makes perfect sense to have the Republic of Korea at the table.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이번 나토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논의될 것이고, 가자지구에서 테러 조직인 하마스에 대한 전쟁,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