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팍티카 주의 한 배구경기장에서 어제(23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50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오후 야햐카일 지역의 배구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던 도중 관중 속에 있던 자살 요원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팍티카 주 당국은 범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와 배구경기 중간에 폭탄을 터뜨렸다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사건 뒤 즉각 자살폭탄 공격을 비인도적이고 이슬람답지 않은 만행으로 규정하고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올해 말 이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의 다국적군 병력 만2천500명의 잔류를 허용한 데 이어 파병 미군의 전투임무를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