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지역에 9천 여명의 러시아 군이 들어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오늘(4일)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서 이들에 의한 대규모 추가 공격 위협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이 동부 지역에서 또 다시 교전을 벌인 뒤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어제(3일) 폭력 사태와 관련해 양측은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관리들은 어제 새벽 도네츠크 인근에서 박격포와 탱크의 지원사격을 받은 1천여 명의 친러 반군들이 공격을 가해 정부군 병사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반군 측은 정부군의 공격으로 15명의 민간인과 전사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2월 전선에서 모든 중화기와 병력을 철수하는 내용의 휴전 협정을 체결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