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아캅 (AQAP)의 지도자인 나시르 알와히시가 지난주 미국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알카에다가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2일 예멘 남동부 항구도시 무칼라를 겨냥해 이뤄졌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어제 (15일) 알와히시의 사망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무인기 공격이 미 중앙정보국 (CIA)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알와히시는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이은 서열 2위로, 한때 오사마 빈 라덴의 보좌관이었습니다.
알와히시는 2009년 예멘에 설립된 아캅의 지도자가 됐으며, 미국은 아캅을 알카에다의 가장 위험한 하부조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캅은 알와히시 체제에서 지난 2009년 성탄절에 미국 항공기 폭파 기도를 포함해 여러 강력 테러 사건을 기도했습니다.
특히 올 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 총격 테러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