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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기업 탐욕 질타·식민주의 사과


9일 볼리비아 산타 크루즈에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연설하고 있다.
9일 볼리비아 산타 크루즈에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연설하고 있다.

남미 볼리비아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기업들의 탐욕을 질타하고 현지 원주민들에 대한 과거 가톨릭교회의 처사와 백인들의 식민주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9일) 실업자들과 토지 무소유자, 빈곤층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도처에 땅 없는 농부, 집 없는 가족, 권리 없는 노동자들, 그리고 존엄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오늘날 대기업들과 대부업체, 일부 자유무역 조치,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충격을 주는 긴축 조치들의 막대한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새로운 식민주의로 규정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과거 가톨릭교회에 의해 자행된 역사적 범죄와 원주민들을 희생시키며 미주 지역에 정착했던 백인들의 식민주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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