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난민 수용정책을 중단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의결했습니다.
어제 표결에서 이 법안은 찬성 289표 대 반대 137표로 가결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에서도 47 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번 법안은 백악관이 지난 9월 발표한 시리아 난민 1만 명 수용 계획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국가안보가 위험한 상태에 있을 때 신속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안은 미 연방수사국장과 국가정보국장, 국토안보부 장관 등 고위 관리들이 시리아 난민 개개인에 대해 보안상 위협 요소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그 같은 심사는 현실적이지 않을 뿐아니라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될지는 불투명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거부권 행사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