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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안보리 화상 연설...러시아 전쟁범죄 비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화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화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저지르지 않은 전쟁 범죄는 없다"며 의도적으로 방사능 재난, 식량·에너지 위기를 초래하고, 모든 국제법과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24일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를 지금 저지하지 못하면 갈등이 확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의 독립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우크라이나가 평화로운지, 우리 국민이 안전한지, 우리 영토의 온전성과 국경의 통행이 보장되는지 여러분 모두가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쟁의 여파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확산하고 있다며, 이미 높아진 식량과 연료 가격을 치솟게 하면서 지구촌의 위기를 촉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포격을 가하면 ‘자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위험이 고조되는 새로운 잠재적 지역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유엔은 무력으로 국경을 변경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이번 전쟁의 책임이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권에 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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