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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아프리카 사절단 우크라이나 평화안 핵심 조항 반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을 이끌고 온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을 이끌고 온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온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 핵심 조항들을 반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네갈, 이집트, 잠비아, 우간다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만나 아프리카에 대한 러시아 약속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코모로와 세네갈,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중재안을 설명하고 난 뒤, 푸틴 대통령은 이 안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의 수용을 전제로 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이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훨씬 이전에 이 분쟁을 시작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닌 서방이 지난해 초부터 특히 아프리카를 강타한 급속한 국제 식량 가격 상승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는 그간 크이우 쪽이 봉쇄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측과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모든 평화는 새로운 현실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네 곳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TV 발언에서 모스크바가 아프리카 사절단 중재안의 주된 접근법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중재안 실현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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