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적어도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지역 당국이 3일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크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수미 주 군사행정청은 이 공습으로 아파트 2개 동과 행정용 건물 1개 동이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수미 주는 러시아 국경에서 약 40km 지점에 있습니다.
크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러시아가 수미 시내 중심가를 겨냥해 이란제 '샤히드-136' 자폭 드론 4대를 띄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적은 오늘 이란제 드론으로 수미의 도시에 또다른 테러 공격을 가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수량의 고품질 방공체계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에 4일 드론 공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지역과 노바야모스크바(수도권 남서부 신도시) 소재 시설들에 대해 드론 5대를 동원해 테러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4대는 모스크바 상공에서 화기를 사용해 격추했으며, 1대는 모스크바 외곽 오딘초보 시에서 전자전으로 교란해 떨어뜨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