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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김정은 ‘방러’ 가능성…‘러·북 무기거래 진전’ 규탄


[VOA 뉴스] 김정은 ‘방러’ 가능성…‘러·북 무기거래 진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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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무기거래를 위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이달 중에 방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은 그런 정상급 논의를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양측의 무기거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과 스웨덴, 뉴질랜드 정부가 이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백악관은 무기거래를 위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이달 중에 방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은 그런 정상급 논의를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양측의 무기거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과 스웨덴, 뉴질랜드 정부가 이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9월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한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은 그러길 원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NSC 대변인은 VOA의 관련 질문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지난달 북한 방문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김정은이 관련 논의가 러시아 지도자급을 포함한 외교로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기로 한 공개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4일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를 협상할 것이라고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 백악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하는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혀 양측 간의 무기거래 논의가 더 진전됐음을 시사했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지난 30일)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유럽연합, EU와 스웨덴, 뉴질랜드는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거래에 대해 강한 규탄 입장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의 피터 스타노 대변인은 VOA의 논평 요청에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이고 이유가 없으며 정당하지 않은 침략 전쟁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군사 장비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EU는 북한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로 가는 길인 유엔 안보리 결의와 이에 따른 의무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외교적 중립 노선 종료를 공식화한 스웨덴도 비판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VOA에 보낸 논평에서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가 전달된다는 우려스러운 정보와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EU 및 파트너와 협의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침략을 지원하는 국가나 조직에 대한 정보에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어권 5개국 간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일원인 뉴질랜드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 대변인은 VOA에 다른 많은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무기와 기타 전략 물자 공급을 금지했다고 지적하고, 다른 모든 국가들도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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