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가 어제(26일)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은 지난달 튀르키예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외교위에서 관련 논의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날 외교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비준안은 튀르키예 의회 본회의 표결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서명으로 마무리되며, 본회의 표결은 이르면 수 주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튀르키예 외교위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스웨덴의 가입은 나토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핀란드를 31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던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간주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소수민족 단체들에 대한 미흡한 조치 등을 이유로 스웨덴의 가입에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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