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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자폭 무인기’ 위협적…‘대응 역량’ 필수


[VOA 뉴스] 북한 ‘자폭 무인기’ 위협적…‘대응 역량’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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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새로운 자폭용 무인기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사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란과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무인기 완제품을 만든 뒤 이를 다시 수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이 같은 자폭 드론을 요격할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이 공개한 새로운 자폭용 무인기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사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란과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무인기 완제품을 만든 뒤 이를 다시 수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이 같은 자폭 드론을 요격할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6일 공개한 새 무인기 타격 시험 보도 사진입니다.

자폭형 무인기 2기가 날아가 한국의 K-2 전차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이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격 시험을 현지지도하고 조속한 부대 배치와 더 많은 개발 생산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반 밴 디펜 전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는 이 같은 북한 무인기에 대해 아직 시제품 연구와 개발 단계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폭 드론은 비교적 오랜 시간 비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지만 북한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사거리 짧은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
“살펴본 바에 따르면 (북한의) 자폭 (무인기) 드론은 비교적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보입니다. 둥근 돔 형태의 카메라가 달려 있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따라서 일부는 원격으로 조종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드론 중 하나가 전차를 타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전문가들은 또 북한이 공개한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 또는 러시아제 랜쳇-3 드론과 외관이 매우 유사하다면서,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제공받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나 이란의 자폭용 무인기 생산기지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러시아는 북한이 자신들이나 이란보다 훨씬 더 저비용으로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알다시피 북한의 인건비는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과 드론 기술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드론을 많이 생산해서 러시아에 저가로 공급하기를 바랐을 테니까요.”

전문가들은 또 자폭용 드론 무인기가 군사적 경제적으로 북한에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피터스 / 헤리티지재단 핵 억제 및 미사일방어 연구원
“자폭용 (무인기) 드론은 탄도미사일이나 순항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칭 전력으로서 생산을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분명히 매우 우려되는 것은 2만 달러짜리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한국이 50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자폭용 드론 무인기가 최근 현대 재래전에서 새로 추가된 전장 위협과 도전이라면서, 한국도 관련 역량을 추가하고 이에 대처하는 대응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과 함께 레이저와 무선 주파수 무기 체계를 점검하고 검토해 보다 비용 효율적인 방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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