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흑해곡물협정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4일 기자들에게 오는 17일로 만료될 예정인 흑해곡물협정이 유엔(UN)과 튀르키예의 노력으로 연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곡물 및 비료의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습니다.
해당 협정은 지금까지 총 3차례 연장됐으며 17일로 만료 예정된 협정의 연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흑해 곡물 협정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러시아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재연결과 식품·비료, 생산·운송 기업의 해외 자산 계좌 동결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12일, 국제 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재연결을 요구하는 러시아의 요구와 관련한 협상안을 담은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