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9일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의 아들을 포함한 52명의 벨라루스 관리들에 대한 제재안을 발의했습니다.
제재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벨라루스 관리들에 대한 경제 제재가 3년간 시행될 것이며 자국 방문과 공항환승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합니다.
제재 대상에는 내무부, 국가 안전보장위원회, 대통령 고문과 보좌관, 검찰총장과 중앙선관위 등 현직 및 전직 지도부가 거의 다 포함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내렸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안보 및 국방 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가 승인하면 대통령령으로 이번 제재가 제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제재 대상에 포함될 관리의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9일 실시된 벨라루스 대선이 공정하지 않다고 비난했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집권해 왔으며 대선 이후 대규모 시위에 직면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