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유럽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들의 주요 경로인 크로아티아 국경을 닫기로 했습니다.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국가안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지 시각으로 17일 0시부터 국경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야르토 장관은 이 결정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들은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국경에 설치된 2개 '통과 구역'에서 난민등록을 신청할 수 있으며,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넘으려면 공식 국경검문소를 거쳐야만 합니다.
헝가리는 앞서 지난 9월 세르비아와의 국경도 폐쇄했습니다.
올 한해 동안 헝가리에 들어온 난민 수는 3만8천 여 명이 넘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연말 까지 헝가리에 들어오는 난민 수가 7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