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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테러 위협 대응' 국가비상사태 2개월 연장


지난 1월 파리 경찰청 본부의 대테러 치안 부대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에 참석했다. (자료사진)
지난 1월 파리 경찰청 본부의 대테러 치안 부대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에 참석했다. (자료사진)

프랑스가 지난해 파리 연쇄 테러 사건 뒤 발령했던 국가비상사태를 2개월 더 연장할 계획입니다.

마뉴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오늘 (20일) 프랑스에서 개최될 ‘유로 2016’ 축구대회와 ‘뚜르 드 프랑스’ 사이클대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다음달 26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현재의 비상사태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로 2016 축구대회’는 오는 6월 10일 개막하며 ‘뚜르 드 프랑스’ 사이클대회는 오는 7월 2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집니다.

프랑스는 국가비상사태로 경찰의 수색과 체포 권한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이 같은 긴급조치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의 대다수는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공권력이 특히 이슬람교도들에게 남용될 수 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유죄 판결을 받은 테러분자들의 프랑스 국적을 박탈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추진했었지만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포기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인구 밀집지역 어디서든 테러 발생시 20분 안에 대응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로운 긴급조치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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