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일3국 안보실장 회담은 새로운 대북정책 수립 과정에서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일 양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는 뜻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새 대북정책의 중심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한일 안보실장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검토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2일 열리는 미한일 안보실장 회담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한일 3국의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비롯해 핵 비확산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북한의 상황, 최근 북중 간 외교 관계 등 북한 관련 전반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담의 주요 목표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넓히는 것이라면서 미한일 3국 공조와 조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 일본 측과 각각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관한 현안을 주로 다룰 것을 기대하며 한일 양국이 같은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마무리 단계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미한일 안보실장 회담에서 적극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3국 회담은 일본, 한국의 관리들로부터 그들의 생각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대북정책 검토의 주요 내용은 변함없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점과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현재 진행 중인 검토 작업의 결론에 대해 예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은 비핵화가 미국 대북정책의 중심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어떤 접근법도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조약 동맹인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가까운 동맹과 보조를 맞춰 실행돼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북정책 검토 결과 발표와 관련해서는 이번 미한일 안보실장 회담이 이 같은 논의 과정의 반복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확실한 시한을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