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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히로시마 언급하며 "핵 쓰면 모든 전쟁 끝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왼쪽)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지난달 1일 볼고로드 지역 러시아군 훈련장을 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왼쪽)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지난달 1일 볼고로드 지역 러시아군 훈련장을 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5일 또다시 핵무기 사용을 언급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평화 조약이 체결되거나 1945년 미국인들이 핵무기를 사용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폭격했을 때와 같은 일을 한다면 일반적으로 모든 전쟁, 심지어 세계 대전도 매우 빠르게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동맹국들을 '속국들(vassals)'로 표현하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와 군수품 지원을 중단한다면 '특별군사작전'은 몇 달 안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타스 통신의 관련 질의에도 같은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핵무기 사용 사례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언급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반발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러시아 연방의 '핵 수사'는 위험하고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정례 회견에서 말했습니다.

이어서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국가로서 주요7개국(G7)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원자폭탄 불허에 대한 입장을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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