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향하는 수 천 명의 난민들이 오늘 (19일)도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국경지대에 발이 묶였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지난 주말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폐쇄함에 따라 이들은 식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추운 밤을 지냈습니다.
헝가리 정부가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폐쇄한 이래 국경을 통과하는 버스들은 슬로베니아를 통과하는데 더 긴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는 헝가리가 하루에 국경을 통과하는 난민 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이에 대해 헝가리 정부가 난민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경우 하루 국경 통과 난민 수를 2천500 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당장 국경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말까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전쟁과 가난을 피해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 수는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