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임 국가안보보좌관들이 미국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꼽으면서 북한의 핵 확산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긴급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은 경제를 기반으로 각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데 한국 역시 해당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미국 안보의 핵심 위협과 차기 정부의 우선순위’를 주제로 주최한 웨비나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맥팔레인, 제임스 존스, 존 볼튼 전 보좌관이 참석했습니다.
존 볼튼 전 보좌관은 기본적으로 미국은 두 개의 위협, 즉 러시아와 중국을 마주하고 있고 특히 중국은 21세기에 미국의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그러면서 간과할 수 없는 더 긴급한 위협이 있다면서 바로 북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볼튼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단계에서 주요 위협이지만 더 긴급한 위협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바로 계속 악화하는 북한과 이란의 핵 확산 위협입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이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이들 국가들의 선거 개입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볼튼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에 ‘누구든지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며 그보다 더 비싼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들의 선거 개입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제임스 존스 전 보좌관은 중국이 가하고 있는 위협으로 한국의 예를 들면서 경제를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30%에 달하는 한국의 중국 경제 의존도를 바탕으로 노골적인 경제 보복을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존스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는 약 30%에 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미국의 최우방국 한국에 미국과의 안보협정, 군사 훈련 등에 대해 해야할 것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맥팔레인 전 보좌관은 중국이 이처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60개국 이상이라면서 중국의 목표는 영향력과 존재감을 확대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강력한 동맹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맥팔레인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군사적 국내적 산업적으로 지원해 줄 수 없는 분야에 대해 이를 채워줄 수 있는 동맹이 필요합니다.”
맥팔레인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그리고 ‘쿼드’와 같은 지역 동맹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지 못한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