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은 한반도 비핵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의 경쟁 관계 속에서도 북한 문제는 협력할 사안이라는 전날 발언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일치된 이해관계를 갖진 않겠지만 북한은 최소한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일치된 분야 중 하나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는 25일부터 이뤄질 웬디 셔먼 부장관의 중국 방문을 거듭 상기시키면서 북한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셔먼 부장관은 중국에서 고위급 회담을 할 것입니다. 전체적인 관계와 경쟁 요소, 적대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협력적인 요소들도 의제에 오를 것입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 문제 해결에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확인하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일본과 한국을 택하고, 일본 총리와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첫 방문자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한반도 비핵화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도구가 무엇이냐고 물으셨는데요.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는 전 세계에서 미국이 갖고 있는 동맹과 파트너십이라는 유례없는 체계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동맹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계속 이들 동맹들과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파트너십에 많은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들 국가들과 많은 공동의 가치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역내 공통된 관심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의 감소는 역내 모든 나라들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우리는 계속 이를 추구할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특히 비핵화와 관련한 한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은 우리의 동맹이라면서 북한이 이웃나라들과 우리의 동맹들에게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을 방문 중인 셔먼 부장관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 등 여러 당국자를 만나 미한 동맹은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그리고 그 너머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점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