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협상 교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불법적인 북한 해상 환적 감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 감시를 위해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다음 주 일본 영해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호주가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을 감시하기 위해 이번에 투입하는 초계기는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입니다.
다음 주 일본 영해에 배치될 포세이돈 초계기는 대잠 및 해상정찰용으로, 호주 공군 에딘버러 기지에서 출발해 일본 가네다 기지를 거점으로 운영된다고 호주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북한의 불법 환적에 대응해 다음 주 공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일본에 배치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특히 호주의 공중과 해양 순찰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계속 압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호주 국방부는 2018-19 연례보고서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아르고스 작전을 통해 대북 경제∙외교적 압박 유지에 기여하겠다면서 초계기와 함대 투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아르고스 작전 이후 호주방위군은 해상초계기와 해군 호위함을 배치해 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북한의 불법 환적 감시를 위한 지난 2년 간의 호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이번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2017년 9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는 석탄, 섬유, 해산물 등 금수 품목의 공해상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환적을 금지했고, 이후 2397호로 해상차단 조치 등을 강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국은 자국 항구에 입항한 금지행위 의심 선박을 나포하거나 검색 억류할 의무가 있으며, 자국 영해상에서도 의심 선박에 대한 같은 권한이 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