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단체인 어나니머스 (Anonymous)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자 ISIL 측이 지지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16일 ISIL이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로 129명을 살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ISIL을 겨냥해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ISIL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내지침서를 발표했습니다.
ISIL은 지침서에서 어나니머스 해커들이 ISIL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작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며 ‘트위터’나 이메일 계정에 의심스러운 내용이 있으면 열지 말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앞서 지난 1월 프랑스의 시사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사옥이 ISIL의 공격을 받아 17명이 사망한 사건 뒤에도 ISIL 지지자들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을 강제 폐쇄하는 온라인 감시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VOA 뉴스